세계 뉴시스 2026-04-16T19:10:00

"케밥 하나에 250만원?"…브라질서 관광객 노린 결제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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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하영 인턴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관광객을 노린 결제 사기가 잇따르며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 결제 단말기를 조작해 음식값을 수백 배 부풀리는 수법이 반복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15일(현지 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영국인 관광객에게 케밥을 약 1500파운드(약 250만 원)에 결제하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공범과 함께 카드 단말기 금액을 조작해 실제 가격보다 크게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수법은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관광객에게 음료 두 잔에 약 100만원을 청구하거나, 콜롬비아 관광객에게 칵테일 한 잔에 40만원을 결제하게 한 사례도 보고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버터를 바른 옥수수 하나에 약 300만원이 결제되기도 했다.피해자 대부분은 포르투갈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결제 금액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한 피해자는 포르투갈어 숫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처럼 관광객을 노린 범죄는 이전에도 반복돼 왔다. 지난해에는 이른바 굿나잇 신데렐라 로 불리는 수법이 논란이 됐다. 이는 약물이 든 술을 건네 의식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훔치는 방식으로, 영국인 관광객 2명이 해변 인근에서 강도를 당해 약 2만1000달러(약 2800만원)를 잃는 사건도 발생했다.현지 당국은 최근 이파네마 해변과 코파카바나 해변 일대에서 발생한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며 해변 상권에 대한 관리 부족이 무질서한 환경을 만들고, 이로 인해 사기 범죄가 확산된 측면이 있다 고 밝혔다.치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 수는 약 900만 명으로, 전년 670만 명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레이디 가가 공연에는 200만 명 이상이 몰리며 관광 수요 회복을 보여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