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전북도백대전 혈투…정청래 심판? 그래도 민주당?
원문 보기[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그야말로 역대급 혈투가 펼쳐졌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공식이 깨졌고, 텃밭 전북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선거과정은 그야말로 치열한 공방의 연속이었다. ◆내란방조 의혹 공방전이번 선거의 시작은 민주당 경선 전 이원택 후보가 전북도청사 폐쇄 의혹 을 제기하면서 달아올랐다. 이른바 내란방조 의혹을 제기하면서 현역인 김관영 후보를 공격했다.지난 2024년 12월 3일 내란 당시 전북도청 및 도내 8개 시·군의 공공기관 폐쇄를 방조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이 후보의 공격에 김 후보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고 급기야 정치생명을 걸겠다 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 이 후보도 나도 정치생명을 걸 것 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런 치열할 공방전 속 민주당 경선 후보로 김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됐지만 대리비 지급 이 터지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후에도 이어졌다. 급기야 2차 종합내란특검에 고발됐다. 본선에 들어오면서 이 공방은 전세가 역전됐다. 특검이 김 후보를 향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다. 김 후보는 TV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을 지키라 면서 이 후보를 역공했다. 이 후보는 특검도 도청사 폐쇄를 인정했다 며 정치적 생명 발언을 회피했다. ◆대리비 지급 vs 제3자 대납 의혹이 둘의 선거구도는 사실상 김 후보의 대리비 지급 사건과 이 후보의 제3자 대납 의혹 이 핵심이었다.민주당 3인 경선 후보에 들었던 김 후보는 지난 4월 1일 대리비를 지급하는 CCTV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민주당에서 12시간 만에 제명됐다. 그런데 며칠 후 이 후보도 정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 이 터졌다. 하지만 이때의 민주당 중앙당은 김 후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청래 당대표는 해당 결정을 몰아 붙이면서 당시 경선 상대였던 안호영 국회의원의 단식투쟁까지 불러왔다. 두 후보의 사건은 전북경찰청에 모두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민주당 지도부와 연일 설전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민주당 지도부와 김 후보의 설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는 불가 라고 못을 박았다. 정청래 지도부는 누구 마음대로 복당이냐. 복당은 절대 없다 고 밝히자, 김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는 복당하지 않겠다 고 맞불을 놨다. 이후 이재명 마케팅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지난 20일 전북CBS 라디오X 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이른바 사전교감설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였다 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여기에 청와대도 이 대통령은 직접 통화한 바 없다 고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은 김 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도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일 의도도 없었다 고 했다.◆민주당 원팀으로 국정동력 확보 vs 정청래 심판이번 선거의 가장 큰 충돌 프레임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심판론과 민주당 원팀으로 인한 국정동력 확보론이었다.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이에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을 망쳤다 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물러나야 민주당이 정상화 된다 는 논리를 펼쳤다. 이른바 친청과 반청의 대결구도로 도지사 선거가 흘러갔다.이번 선거가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 후보는 2일 내가 승리하면 정 대표가 사퇴하거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며 “전북의 미래를 전북도민이 결정할 것인가, 아니면 서울 중앙정치가 결정할 것인가를 묻는 선거 가 될 것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이 후보도 민주당에 서운한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면서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에 매달리고 호소해서라도 전북에 더 큰 힘을 실어달라고 떼를 쓰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