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5T15:30:00

10만원 봉투도 그저 그렇다… 요즘 경조사에 얼마 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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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 결혼 시즌이다. 친구, 직장 선후배, 친척 등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이들의 청구서, 아니 청첩장이 몰려든다. 대학 교직원인 이현수(37)씨는 “올해도 벌써 청첩장을 세 개 받았는데 최소 30만원 이상의 지출이 예상된다는 얘기”라며 “가까운 정도, 결혼식 참석 여부, 결혼식장이 어디인지를 따져 10만원에서 액수를 올릴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3년 전 결혼했는데, 당시 받은 ‘축의금 대장’도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된다. #2. 직장인 김수민(43)씨는 최근 업무상으로 알게 된 지인의 모친상 장례식에 다녀온 뒤 상주로부터 2만~3만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전문점 상품권을 받았다. 김씨는 “얼마 전 다른 분의 조문을 다녀온 뒤에도 커피 기프티콘을 받았다”며 “조의금을 받은 뒤 답례를 하는 게 ‘뉴노멀’이 된 것인지, 우리 사회가 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