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30T02:07:36

이스라엘 의회, 예산안 시한내 통과…네타냐후 정권 존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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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2026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통과시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 존속이 확정됐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크네세트는 29일(현지 시간) 늦은 밤 본회의에서 8506억 셰켈(약 2710억 달러·410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찬성 62표 대 반대 55표로 가결했다.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크네세트가 법정 시한인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의회가 자동 해산되고 90일 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된다.일각에서는 초정통파 이탈로 과반 연정이 무너진 네타냐후 내각이 예산안 교착으로 조기 붕괴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초정통파 샤스당·유대교토라연합(UTJ)은 실제로 초정통파 군 복무 면제를 입법화해주지 않을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네타냐후 내각은 예시바(유대교 신학교) 등 초정통파 기관이 정부 예산을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타협안을 내밀었고, 초정통파가 이를 받아들여 찬성표를 던지면서 예산안이 통과됐다.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의회 역사상 전례없는 일 이라며 정권이 마지막 순간에 초정통파 정당 측에 수억 셰켈을 추가했다. 방공호에 있는 국민을 약탈하는 한심한 도둑 집단 이라고 네타냐후 정권을 맹폭했다.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예산 8506억 셰켈 중 정부 지출 상한은 6990억 셰켈(일반 예산 6217억 셰켈, 조건부 예산 773억 셰켈)이다.국방부 예산은 320억 셰켈 증액된 1420억 셰켈(약 453억 달러·68조5000억원)로 편성됐고, 기타 부처 예산은 전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3% 일괄 삭감이 적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