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8T15:42:00
[일사일언] 마법사가 나오면 소설이 아닌가요?
원문 보기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두 번째 소단원은 언제나 소설이다.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첫 번째 소단원인 시 수업은 편하게 듣던 학생이 소설은 조금 어려워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시는 언제나 ‘시’였지만, 소설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이야기’로 불리니까.교과서는 소설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일을 작가가 상상하여 꾸며 낸 허구의 이야기. 중학교 1학년에게 ‘허구’는 조금 어려운 단어다. 그것이 한자어여서도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이야기를 읽으며 그것이 거짓임을 인지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지도 모른다. 현실과 상상을 명료하게 구별해야 하는 나이가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