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6T15:30:00
속도의 한국인, 그 도파민과 피로감 사이
원문 보기한국인이 ‘속도의 민족’이라는 사실은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쉽게 체감된다. 입국심사부터 짐 찾기와 세관 통과까지 빠르면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그래서 타국의 공항 대기를 참기가 어렵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이든 버스든 쉽게 연결만 하면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를 일상처럼 누려온 한국인들은, 해외의 느린 인터넷 사정에 답답해한다. 낮이고 밤이고 어디서든 주문만 하면 문 앞까지 물건을 척척 갖다주는 배달 문화도 그렇다. 이것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에게 배달 없는 세상은 불편함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