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노동자 미래 없는 성장, 진짜 성장 아냐…상생의 길 찾아내야"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하루 일과가 끝나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상적인 나라,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접받으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노동자와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 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대전환의 과정에서 일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며, 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보살피겠다 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노동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산업의 판을 뒤흔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기후 위기 역시 국가 경쟁력의 기준을 재편하고 있다 면서 급격한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기회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커다란 위기다 라고 했다.이어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며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 고 했다. 또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는 소비자로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 이라며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라 하더라도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 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노동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라며 노동은 한 사람의 일상을 지탱하며 가족의 오늘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 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일터로 향하고, 늦은 밤, 때로는 동트는 새벽이 되어서야 기름때가 묻은 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는 했다 며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다 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다 며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고 했다. 또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며 나의 노동이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대가 달라져도 상황이 바뀌어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 이라며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린다 며 일터의 안전만큼은 양보하거나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그 어떤 현장에서도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성과를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이 아닌, 국가와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 고 했다.또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 고 했다.아울러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 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 면서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 을 실현하겠다 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이어 서로의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면서 오늘의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일터의 변화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