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2T23:40:00
“두 줄이라도 일단 내자”...세제혜택 노리고 쏟아지는 ‘맹탕 밸류업 공시’
원문 보기이달 초 광고 대행사 A는 한국거래소 상장 공시 시스템(KIND)에 두 줄짜리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 A뿐이 아니다. 반도체 부품 제조사 B는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으로 ‘사업 부문별 전략 수립. 가격,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이익 극대화 노력. 영업이익 확대를 통한 배당 재원 확보 노력’을 적어냈다. 기업의 사업 목표와 주주 환원 확대 계획을 밝히는 ‘밸류업 공시’에 세부 내용이나 구체적인 숫자 없이, 업종과도 상관없는 원론적인 얘기만 늘어놓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