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수 TV토론, 사법리스크·예산·군 면제 날 선 공방
원문 보기[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수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는 금품 제공과 차명 회사 운영 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공방과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조(兆) 단위 예산 확보 방안과 관광정책 해법 등 정책 대결도 치열했다. 병역면제도 도마에 올랐다.28일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담양군수 후보자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조국혁신당 정철원, 무소속 최화삼 등 3명의 후보는 정책 대결에 더해 민감한 이슈를 두고 네거티브 공세와 반격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사법리스크는 정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10월 캠핑장에서 현금을 건네는 CCTV 영상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후배 자녀에게 1만 원씩 용돈을 준 것이라 해명했지만 영상 속 인물은 성인이고 담양 거주자로 박 후보의 지지 선언한 사람들도 포함됐다 고 직격했다.이에 박 후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돈뭉치가 아니라 5만 원권 2장이고, 해당 영상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 이라며 정치적 악용 사례로, 사법절차에 당당히 임할 것 이라고 반박했다.무소속 최 후보는 금품 제공 의혹과 함께 정 후보의 차명 건설사 운영과 이권 의혹을 겨냥해 두 후보 모두 사법 리스크에 걸려 수사를 받고 있다 며 담양에 또 다시 군수가 재판받거나 재보궐 선거로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 했다. 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예산 공방도 치열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군 예산이 5400억 원대인데 정 후보는 예산 3조원 시대 를 공약했다가 이후 지역 경제 3조원 으로 말을 바꿨다 며 애초 사무실에는 지역 경제 1조 라 붙여놨는데 3조로 수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고 따져 물었다.이에 정 후보는 예산 3조가 아니라 임기 4년간 누적 예산과 경제 활성화를 뜻한 것 이라며 매년 1000억원씩 예산을 더 확보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발로 뛰어 특별교부세를 받아오겠다 고 반박했다.또 최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현재 예산에서 1조원을 만들려면 4600억원이 부족한데 도의원 8년 동안 담양에 확보해 준 구체적인 예산 액수는 얼마냐 고 따져묻기도 했다.최 후보는 아울러 박 후보는 전시근로역 , 정 후보는 소집 면제(장기대기) 로 둘 다 군 복무를 안 했다 며 병역 면제 사유를 물었고, 이에 박 후보는 결핵성 임파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 고 했다. 정 후보는 과거 사고로 발등뼈가 부러졌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 고 해명했다.행정통합 후 시·군 소외 문제와 재정 자율성, 관광 활성화를 두고는 정책 대결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인사·권한·재정 3대 자율성을 수호하고, 담양 전용 특별회계와 기금을 확보하겠다 고, 정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등 이양되는 인허가권을 활용하고, 인근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겠다 고 했고, 최 후보는 상설 협의 구조를 구축해 군 단위 필수 예산 감소를 차단하겠다 고 말했다.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선 담양 에코파크 판다 유치와 야간 경관 조성(박종원), 융복합 치유 관광 메카 육성과 주요 관광지 입장료 환급(정철원), 원도심 연결 야간 관광과 숙박·미식·체험 연계 프로그램 개발(최화삼)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