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30T15:44:00

페루 ‘철권 통치’ 가문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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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남미로 떠난 일본 구마모토현 출신 이민자 부부의 아들과 손녀가 모두 페루 대통령이 됐다. 지난 7일 치른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우파 민중권력당의 게이코 후지모리(51) 후보가 50.1%를 득표해 좌파 다함께페루당의 로베르토 산체스(57) 후보(49.9%)에게 초박빙 승리를 거뒀다. 게이코는 인스타그램에 “모든 페루인을 위한 질서와 희망의 길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1990년부터 10년간 집권하다 축출된 알베르토 후지모리(1938~2024) 전 대통령의 딸인 그는 2011·2016·2021년 대선에서 연거푸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알베르토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지 26년 만에 후지모리 가문은 페루 정치의 중심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