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0T15:33:00

가전 노하우 차량에 이식… 삼성·LG전자, ‘핵심 먹거리’ 전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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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를 동시에 수식하는 단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백색가전이었다. 현재 두 기업의 미래는 거실이 아닌 도로 위에서 결정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하면서, 전장 사업(자동차의 전기·전자 장치)이 양사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대표적 캐시카우(현금 창출)로 꼽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3월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의 숨은 주인공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였다. VS본부는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설루션 공급이 대폭 확대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