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27T17:32:29

이 대통령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핵심광물·공급망 협력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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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지은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 궁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브라질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안보의 핵심축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를 확대해 가고 있다 며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 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 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며 양국 간 산업, 통상 협력의 고위급 플랫폼인 경제·통상 위원회 가 정상회담에 앞서 가동된 만큼,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핵심 광물, 디지털경제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이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 며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으로 이번 회담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며 앞으로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방산과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으며,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할 계획 이라고 했다.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며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항공우주와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혀, 양국이 미래 우주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문화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오늘 체결한 영화 협력 MOU , 체육 협력 MOU , 교육 분야 협력각서 는 미래 세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브라질 내 K-컬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K-뷰티와 K-푸드가 널리 소개되고, 브라질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설명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도 이에 깊이 공감해 주셨다 고 했다.이어 브라질은 중남미 비핵화를 선도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와 평화적 분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나라 라며 오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주신 대통령님과 브라질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고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며 국제평화와 안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고,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역내 외 협력을 강화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MOU는 모두 7건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기술, 우주, 에너지 등 5건의 MOU에 서명하고 영화, 사이버보안 협력 등 2건은 별도 서명 후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양국은 우선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소재, 첨단 전략산업(AI·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산업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브라질은 세계 2위 희토류 보유국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기대된다.한국 기업의 브라질 발사장 이용 시 발사 허가 절차 등 양국 간 발사 규제 조화·간소화도 추진한다. 앞서 한국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국내 첫 상업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이번 우주 협력 MOU를 통해 브라질 발사장 활용 시 행정비용 감소, 발사 대기시간 단축 및 불확실성 감소 등 발사 효율화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중 양국 간 중복절차 관련 국내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이다. 공식 협력 구축과 함께 정책·기술 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 및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아울러 1966년 한-브라질 문화협정 이후 60년 만에 교육 관련 문서인 교육분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브라질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를 반영한 기술·직업교육 및 고등교육 분야 협력, 브라질 정규학교 내 한국어교육 증진, AI·디지털 분야 교육 정책 및 경험 공유 등이 주 내용이다.상대국 영화 상영 확대 협업 등을 담은 영화 협력 양해각서 갱신과 정보통신망·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프레임워크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사이버보안 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