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9-04T15:45:00

美·英 관계가 소원해진 틈타 아르헨 “포클랜드는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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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영국이 실효 지배 중인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밀레이는 이날 2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말비나스는 논쟁의 여지 없이 아르헨티나 영토의 일부”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 섬들을 되찾아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가만히 팔짱만 끼고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남아메리카에 있는 인구 3500명의 포클랜드 제도는 지리적으로 아르헨티나와 가깝지만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17세기 말부터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열강들이 영유권을 두고 다툼을 벌여왔다.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자국민을 이곳으로 이주시키자, 1833년 영국이 군대를 파견해 이들을 내쫓았다. 1982년엔 아르헨티나가 이곳을 침공하면서 전쟁도 일어났다. 마거릿 대처 당시 영국 총리가 군을 파견해 74일 만에 전쟁에서 이기면서 포클랜드 제도는 지금까지 영국 땅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