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7T18:00:00
140만 원 명품부터 ‘구둥화’까지… 21세기 로퍼가 진화하는 방식
원문 보기끈이 달리지 않아 신고 벗기 편한 구두를 ‘로퍼(Loafer)’라 부른다. loafer는 원래 게으름뱅이라는 뜻이다. 남자들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신발 중 하나다. 로퍼라는 장르 안에서도 품질과 개념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게 뻗어 나간다. 관심을 위해 비싼 것부터 이야기하려 한다.JM 웨스통 180 로퍼는 로퍼라는 구두 장르 안에서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다. JM 웨스통은 19세기 말 출범해 아직도 명성을 이어가는 프랑스의 고급 구두 회사다. 180은 이 회사를 대표하는 구두. 1946년에 처음 만들었으니 이 단일 모델만으로 80년의 시간을 견뎠다. 그때도 지금도 프랑스 리모주에서 만들고, 여전히 주요 공정을 숙련공의 손을 거쳐 완성시킨다. 실제로 신어 보면 바느질이나 실루엣 등에서 고급품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 고급스러운 구두 가격은 2026년 6월 현재 139만8000원. 누군가에게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