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3T16:35:50
‘러의 급소’ 아르메니아 친서방 움직임에… 분노한 푸틴
원문 보기지난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국가들의 경제협력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정상회의에서는 이례적인 공동성명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벨라루스·키르기스스탄 등 4국 정상 공동 명의로 나온 성명은 회원국 아르메니아를 사실상 겁박하는 내용이었다. 성명은 아르메니아가 지난달 초 유럽연합(EU)과 정상회의를 열고 협력을 강화한 상황을 ‘EEU 회원국 경제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아르메니아에 EEU에 잔류할지, EU에 가입할지 결정할 국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2일 러시아 식품검역당국은 아르메니아산 과일에 대해 위생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오는 7일 열리는 아르메니아 총선에서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