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2T15:48:00
美기업들의 후회… AI 믿고 잘랐던 베테랑 다시 모신다
원문 보기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차량 품질 검사와 설계 검토 등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서 2020년부터 최근까지 5000명을 해고했다. 하지만 품질 문제가 잇따랐다. 지난해에만 리콜 152건을 진행했는데 미 자동차 업계에서 최다였다. 회사는 결국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해 퇴직자를 포함한 베테랑 엔지니어 350명을 다시 채용했다. 이들은 젊은 직원을 교육하며 설계 검토를 주도하고, AI 도구 개선 업무도 맡고 있다. 포드는 “AI는 훌륭한 도구지만 학습시킨 정보만큼만 일한다”며 “우리는 AI를 도입하고 요구 사항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품질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오판했다”고 했다.AI 도입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기업들이 다시 사람을 뽑는 ‘AI 부메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AI를 서둘러 도입했고, 인력을 대규모로 줄였다. 하지만 AI가 학습할 수 없는 현장 노하우나 고객 응대처럼 사람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휴먼 터치’ 직무, 리스크 판단 등 인간의 보이지 않는 역량까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다시 사람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