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5-20T20:00:00

[르포 격전지]"전재수 잘했으니 하정우" "박민식이 지역 잘 알고 잘해" "한동훈같은 거물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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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지훈 전상우 기자 = 전재수 지역이었으니까 하정우가 될 것 같다. 한동훈은 북구 잊지 않을 사람 같다. 지역 잘 아는 박민식이 됐으면 좋겠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0일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부산 북구 갑 지역 민심에는 3자 구도의 팽팽함이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었다. 지난 20~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지역 발전 을 이룰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누가 적임자냐는 질문에는 의견이 갈렸다. 하 후보는 전임자 전재수 전 의원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었다. 그를 뽑겠다고 한 사람들은 전재수가 잘했다 는 이야기를 빼먹지 않았다. 구포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자(65·여)씨는 전재수 전 의원이 너무 잘했다. 시민들 하나하나 다 악수하고, 작은 모임에도 왔다 라며 하 후보도 그런 모습을 본받아서 똑같이 잘하지 않겠나 싶어서 지지한다 고 했다. 그는 전 전 의원만큼만 해주면 된다는 생각 이라고 덧붙였다. 본인을 구포 토박이라고 소개한 김모(57·여)씨도 전 전 의원이 지역을 많이 살려놓고 갔다 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하 후보를 지지한다 며 한동훈 후보는 떠날 사람 아닌가 라고 했다.북구에 거주하며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강모(60대)씨도 누구를 딱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라면서도 북구는 전 전 의원 지역이었으니까 하 후보가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하 후보가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젊음의 거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0대)씨는 하 후보는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지역 실정을 조금 더 잘 알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지지한다 고 말했다. 그는 지역 분위기에 대해 노년층은 박민식 후보 쪽으로 많이 몰리고, 한 후보나 하 후보는 젊은층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라며 손님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은 예측이 쉽지 않다 고 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중간에 서울에 갔던 게 데미지가 크다 고 했다. 한 후보는 인지도와 전국적 영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김모(70대) 씨는 국회의원은 말 그대로 중앙 정치인 아닌가. 거기에다가 지방을 제대로 발전시켜 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더 좋고 라고 말했다. 북구에서 40년째 거주 중인 이모(70대)씨는 이 동네에 한 후보 같은 거물이 나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며 저런 거물을 놓친다면 우리에게는 불행 이라고 했다. 나아가 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나중에 대권을 한다고 할지라도 북구를 잊지 않을 사람 이라고 말했다. 구포시장에서 30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전모(50대)씨는 한 후보가 내려온 이후 상권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전씨는 한 후보가 내려오고 나서 구포시장이 많이 알려졌다 라며 한 후보가 당선되면 상인들 입장에서는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제적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60대·여)씨도 한 후보가 오고 난 뒤로 사람이 늘어 장사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라며 구포시장이 많이 알려져 매출이 많이 늘었다 고 했다. 그러면서도 장사도 중요하지만 정치도 잘해야 한다 고 말했다. 북구에 사는 황모(20대)씨는 한 후보가 젊은 사람들이 끌릴만한 공약을 많이 내는 것 같다. 그래서 지지한다 고 했다. 그는 북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 고 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북구에서 자라 지역을 잘 아는 토박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북구 만덕동에 거주하는 김모(20대·여)씨는 박 후보가 이곳에 제일 오래 살았던 사람이다. 나머지 두 후보는 외지인 아닌가 라며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 고 했다. 북구에서 60여년을 거주하고 있는 양모(80대)씨는 그래도 지역을 잘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라며 박 후보가 그래도 노력을 많이 했고 일 잘했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반드시 투표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북구에 계속 살았다는 김모씨(70대)는 누굴 지지하는지 말은 못하지만 박민식 후보가 여기 오래 있었다 며 이번에는 반드시 투표하러 가겠다 고 했다. 박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보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단일화하면 좋겠는데, 누구로 할지가 쉽지 않아 보인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단일화가 중요하다 며 3자 구도에서는 하 후보가 결국 더 앞서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