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소속 출마 여부 질문에 "모든 경우의 수 준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바로잡고자 서울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히며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 고 했다.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결과에 따라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느냐 는 질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아직 판단해보지는 않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 라고 묻자 인용에 따른 당의 조치를 보고 판단할 것 이라고 답했다.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제 코가 석자인데 딴 얘기할 여지가 있겠나 라고 했다. 이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해당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주 의원은 제 결심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기회가 오거나 무소속이 아니더라도 당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가 되고, 4월 30일 이전에 사퇴하게 되면 재보궐이 생길 것 이라며 그 정치적 공백을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계획으로 사용할지 잘 모르고 있다 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따로 만난 적 없다. 연락한 적도 없다 고 답했다. 만날 계획이 있느냐 라고 재차 물으니 현재 계획은 없다 며 다만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 보수정당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사람은 모두 연대한다 고 (한 전 대표가)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했다.장동혁 대표가 선당후사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무엇을 위해서 왜 희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면 좋겠다 며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는 것이 희생은 아니다 라고 했다.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실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을 사당화(私黨化)하려는 정략적 사천(私薦)에 맞서 싸우는 것 이라고 말했다.이어 더욱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의 고질적 병폐였던 악의적 공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나서는 것 이라며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자행되고 있는 현재 국민의힘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전제조건 이라고 했다.그는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정상적인 의결 절차가 없었다 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찬성·반대·기권 수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공관위원)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한 잘못이 있다 고 설명했다.또한 실체적 내용면에 있어서도 헌법,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공천심사규정에 비추어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컷오프 요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부당한 것이어서 무효라는 것 이라고 부연했다.주 의원은 가처분 신청으로 정치적 문제를 법원으로 이끌고 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 이라며 더 이상 당권과 공천권을 한시적으로 쥐고 있는 세력들이 반대 세력을 억압하거나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목적으로 공천을 악용하는 폐습을 법원을 통해서 밖에 바로잡을 일이 없기 때문 이라고 했다.이어 법원은 헌법, 공직선거법 등 법률을 지키고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주의와 경선의 원칙을 지속하기 위해서 저에 대해 자행된 불법적이고 원칙 없는 컷오프를 무효로 해줄 것을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서울남부지법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으로 가처분 심문기일을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