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영환 '전라도' 발언, 인식의 저열함 그 밑바닥"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전라도의 못된 버릇 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을 넘어 호남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송 전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김 지사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던 이력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행보를 배신과 탐욕의 상징 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1987년 대선 당시 김 지사가 4자 필승론 을 주장하며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호소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현재 그가 친일과 독재의 맥을 잇는 정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비하 발언을 일삼는 현실을 개탄했다.그는 김 지사가 언급한 못된 버릇 이라는 표현에 대해 인식의 저열함과 그 밑바닥을 여실히 드러낸 것 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강조했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를 인용하며, 나라의 위기마다 의병을 일으키고 군량을 책임졌던 호남의 역사적 헌신을 강조했다. 또한 독재 정권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음을 역설했다.송 전 대표는 못된 버릇이라는 말은 그동안 호남을 향한 비하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어 온 악의적인 언어 라며, 호남이 입은 상처를 알면서도 이를 다시 꺼내 든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의 불만을 지역 갈등으로 치환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범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그는 우리 국민은 이미 낡은 지역감정의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만이 과거에 머물러 분열과 적대의 언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의로운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청도의 애국정신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 라며, 김 지사가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반면교사 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