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금이 쫙" 쏟아진 메일…상황 심각한 유럽
원문 보기ⓒ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폭염이 가뭄으로까지 번지면서 곳곳에서 메마른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하천의 절반 가까이가 물길이 끊기면서 농가에는 물론 전력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영상 시청 앵커 폭염이 가뭄으로까지 번지면서 곳곳에서 메마른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하천의 절반 가까이가 물길이 끊기면서 농가에는 물론 전력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강입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여기저기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고 그 위에는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루아르강 수량은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원래 이곳은 수심이 깊어서 수영이 금지됐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물이 이렇게 줄어서 무릎 아래까지 수위가 내려간 상태입니다. 강을 오가던 유람선도 영업 중단 상태입니다. [드니 헝보/유람선 운영자 : 사실 올해는 정말 유람선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에요. 이런 가뭄은 정말 기록적입니다.] 루아르강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 3천2백여 개의 하천 중에 43%가 가뭄으로 완전히 말랐거나 물길이 끊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농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옥수수밭은 바닥이 쩍쩍 갈라졌고 옥수수는 누렇게 바짝 말라 버렸습니다. 소를 방목하던 풀밭도 완전히 사라져 가축을 먹일 사료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필립/프랑스 축산농민 : 거의 프랑스 축산농가의 70~80%가 목초지에서 풀이 사라지면서 사료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에요. 겨울에 줄 건초를 당겨쓰고 있어서 재고도 부족한 상황이에요.] 프랑스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특산품인 와인 생산량과 품질도 크게 저하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뭄은 도심의 시민들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 부족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집 마당과 텃밭에 물을 주지도 못합니다. 6천여 명이 사는 한 도시에서는 가뭄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택 20여 채에 금이 갔고, 시청 청사까지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로르 카로/멍쉬르루아르 시장 : 지금 저희 주민들은 매우 격앙된 상태입니다. '내 집이 지금 금이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 문의 메일이 저희 시청으로 쏟아지고 있어요.] 프랑스에서만 냉각수 부족으로 원전 두 곳이 가동 중단됐고 헝가리와 루마니아 등 다른 유럽 나라들도 가뭄 때문에 전력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개기 일식마저 예고돼 태양광 발전까지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