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8T18:00:00

조류독감·신종플루에서 인류를 구한 ‘독감 바이러스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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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7개국에 독감 감시망 구축한 바이러스 학자신종 바이러스 실체 규명, 백신 만들어 전세계에 배포“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제1차 세계대전의 총성이 잦아들던 1918년 가을, 인류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적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스페인 독감이라고 불린 유행병은 불과 2년 만에 5000만~1억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이 재앙이 가장 공포스러웠던 이유는 확산 속도나 사망자 수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왜 이런 병이 생겼는지 몰랐고, 어떻게 전파되는지,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