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7-23T08:27:58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D-1…외신 "돈·로맨스 얽힌 현실판 K-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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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들도 이른바 세기의 이혼 에 주목하고 있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 시간) AI 억만장자는 순자산을 두 배로 불렸고, 그의 전처는 절반을 요구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소송은 돈과 로맨스, 비리와 배신이 얽힌 현실판 K-드라마 라고 소개했다.WSJ은 최 회장의 자산 증가 과정과 이번 판결이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 등을 집중 조명했다.신문은 결말을 앞두고 최 회장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며 최근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약 10배 뛰었고, 최 회장의 순자산도 두 배 이상 늘었다.소송의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의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할지 여부다.노 관장은 AI 열풍으로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한 이후인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6월 말)을 기준으로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 회장은 최근 기업 가치 상승은 자신의 경영 성과에 따른 것이라며, 주가 급등 이전이자 법률상 이혼이 성립한 시점을 기준으로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WSJ은 한국 이혼 전문 변호사들을 인용해 최 회장이 최대 10억 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며 거액이 지급될 경우 최 회장의 SK그룹 지배력이 약화돼 행동주의 펀드나 외부 압력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고 전망했다.신문은 이와 함께 두 사람이 1988년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과 최 회장이 상고이유서에서 책 안나 카레니나 첫 문장을 인용한 사실도 주목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사건, 최 회장의 형사처벌 전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동거 등도 소개하며 소송 배경을 상세히 전했다.중국 경제매체 재련사도 한국드라마보다 더 자극적! SK회장 천문학적 이혼 소송 내일 선고…폭등한 주가는 어떻게 산정될까 제하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이 이번 이혼 소송의 재산분할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고 짚었다.노 관장이 당초 요구했던 분할액은 최 회장의 자산의 절반이었는데, 주로 SK㈜ 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시가총액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매체는 법원은 34년의 결혼생활 동안 노 회장이 가정의 재산 증식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재평가할 것 이라며 재산이 어떻게 분할되든, 부와 권력, 배신이 얽힌 소송 속 한때 화려했던 결혼생활은 냉혹한 다툼으로 마무리될 것 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