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1T15:47:00

美 제재도 안 먹혀… 中, 자체 칩만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완공

원문 보기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가성비를 무기로 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잇달아 내놓던 중국이 자체 제작한 AI 칩과 이를 결합한 AI 서버, AI 데이터센터까지 구축하며 중국만의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각종 견제에도 풍부한 인재와 자본, 거대 내수 시장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담금질하는 것이다. 중국의 ‘AI 굴기’에 위기감을 느낀 미 트럼프 정부는 미국 기업의 중국산 AI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봉쇄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AI 대표 스타트업 즈푸AI(Z.AI)는 최근 중국산 AI 칩으로만 구성된 1기가와트(G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GW는 7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중국 AI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다. 그동안 중국은 미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구하지 못해 AI 개발에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확보해 미국 빅테크와 대등한 규모로 초거대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