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29T00:02:45

이 대통령, 룰라 활동한 상파울루 금속노조 방문…"노동존중 세상 만드는 일 다를 것 없어"

원문 보기

[상파울루=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활동했던 상파울루 ABC 금속노조 본부 방문을 끝으로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웰링턴 다마스세누 상파울루주 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룰라 대통령이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1975-~81년)의 집무실이 보존된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상파울루 지역 ABC 금속노조 본부는 1970~80년대 브라질 군사정권 시기 민주화와 노동권 신장을 이루어낸 공간으로 금속 노동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이 대통령은 금속노조 위원장을 향해 노조 조합원 규모와 조합원들의 주된 직종, 브라질 전역의 노조 개수 등에 대해 물어봤다.다마스세누 위원장이 수납함 안쪽에 있는 술과 술잔을 보여주며 모두들 에너지를 재충전하던 곳입니다 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아주 재미있네요 라고 답하며 웃기도 했다. 다마스세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룰라 대통령이 노조 위원장 시절 근무하던 사무실의 집무책상에 앉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룰라 대통령이 당기 전화기를 들고 한 쪽 손으로는 귀를 막고 찍은 사진이 있다 며 같은 자세를 취해달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한 후 전화기를 들고 사진 속 룰라 대통령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노조 위원장은 또 이 대통령에게 소년공 시절 어떤 직종에서 일했는지 물었고 이 대통령은 나는 시계를 만들었다 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 측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노조 위원장은 현재 폭스바겐에서 금속공으로 일하며 공부해서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며 큰 자부심이다.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금속노조 방문 직후 X(옛 트위터)에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 고 방문 소회를 전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볼 생각 이라며 애초 계획에 없던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던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 이라고 했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상파울루 지역 ABC 금속노조 방문은 브라질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노동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양 정상 간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더욱 심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