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16T05:54:00

김영록 "0.9%만 더 얻었어도…깜깜이 억울하지만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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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깜깜이 경선 과 ARS 먹통 등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그러면서 통합특별시의 성공이 우선이어서 재심은 철회하고 법적 대응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며 억울함을 삼켰다.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치러진 경선 결과와 관련, 불투명한 진행과 시스템적 결함을 조목조목 짚으며 억울하다 는 심경을 드러냈다.김 지사는 0.9%만 더 얻었어도 결과가 바뀌었을 승부였다 고 운을 뗀 뒤 박빙의 승부일수록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지지자들이 결과에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방식은 누구도 검증할 수 없는 깜깜이 그 자체 라고 비판했다.ARS 조사나 설계 방식, 조사 대상, 조사 기관, 심지어 권리당원 투표자수 조차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주의 원칙인 투명성, 공정성,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특히 ARS 조사 과정에서 응답자가 전남 이라고 지역을 밝히면 곧바로 전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했고, 캠프 측이 확인한 결과 이러한 사례가 2308건에 달했다 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계상 부주의 라는 조사기관 해명은 이해하기 힘들다 고 밝혔다.또 권리당원인데도 안내 카톡, 문자, 전화를 받은 적 없는 분들도 있고, 전화를 걸어도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한 경우도 있어, 당원 투표권이 박탈당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살펴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조사결과에 대한 보정도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하다 며 그럼에도 개인의 억울함보다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이라는 대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심을 철회하고 승복키로 했다 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당의 경선은 공개성, 공정성, 투명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지금이라도 경선 결과를 소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당시 경선을 중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선 흐름을 끊을 수 없었고, 당시 지표상 이기고 있다 고 판단해 문제를 수용하고 진행했던 것 이라며 법적 대응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한편 김 지사는 경선 방식을 두고 개인적으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가장 낫다고 본다 고 밝혔고, 승리하지 못해 가장 미안한 사람으로는 신정훈 의원과 강기정 시장을 꼽았다. 경선 과정에서 이슈가 된 서울 자택에 대해서는 약속한대로 처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