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협 "농협 개혁안 환영…실행력 확보·현장 공감대 필요"
원문 보기[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협을 둘러싼 개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농업인단체가 농협중앙회의 고강도 개혁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실질적인 실행과 현장 공감대 확보를 촉구했다.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30일 농협의 자율 쇄신 의지 존중, 지배구조 개편 신중해야 한다 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구체적으로 농협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개혁안을 통해 농협이 다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농업인 실익 증진 이라는 본연의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며 조직 혁신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고 전했다. 앞서 농업인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한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 24일 농협중앙회의 내부 자정 의지를 담은 고강도 개혁안을 발표했다.개혁안에는 중앙회장 선거에 토론회·합동연설회 도입과 조합장 추천제 폐지 등 선거제도 개선, 재취업 제한 강화 등 인사 개편, 독립이사제 도입 등 지배구조 개편, 경제사업 기능 일원화 등이 담겼다.이와 관련해 한종협은 개혁안에는 선거·인사제도 개선, 내부통제 강화, 자금운용 투명성 강화 등 조직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중대한 과제들이 포함돼 있다 며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농협의 강력한 자정 의지 라고 평가했다.이어 한종협은 이런 결단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220만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조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고 제언했다.다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종협은 전체 농업계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지 않은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등 핵심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며 현재 논의되는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등 선거제 변경 논의는 단편적인 시각이나 특정 논의 기구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이런 논의가 농협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소통과 협력의 창구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고 전했다.아울러 개혁 과정에서 농협 본연의 기능 약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종협은 농협 개혁의 완성은 농업인의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지위 향상 이라며 구조적 병폐를 해소함과 동시에 금융·유통·경제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농협 조직의 구조적 쇄신에 더해 농협 본연의 책임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 조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