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0T15:41:00

20년 전 데뷔 동기… ‘블록버스터 교향곡’ 함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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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최수열(47) 연세대 교수와 홍석원(44) 서울대 교수는 출신 학교와 학번도, 이끌고 있는 악단과 심지어 좋아하는 야구 팀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결정적 공통점이 있다. 한날한시에 같은 곳에서 지휘자로 데뷔했다는 점이다. 2005년 11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차세대 음악인의 밤’ 연주회였다.당시 학부생이었던 이들은 한국지휘자협회의 지휘 캠프에 참여해서 무대에 오를 지휘자로 최종 선발됐고 1~2부의 지휘를 나눠 맡았다. 홍 교수는 전반 베버의 서곡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최 교수는 후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각각 지휘했다. 이들은 “당시 제주에서 2인 1실로 사나흘간 숙식을 함께했다. 대학생이었는데 난생처음 6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