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9T15:56:00
“AI 시대 창업 꿈꾼다” 韓 12% 美 57%
원문 보기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이 불붙인 창업 빅뱅의 한복판에 있다. 미국의 신규 사업체 신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562만건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액(5100억달러·약 720조원) 역시 최대였다. 다만 한국은 이런 흐름에서 비껴나 있다. 지난해 국내 창업 수(자영업 포함)는 113만5561개로 최근 10년 새 최저치였다. 2020년 148만여 개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이다. 특히 ‘30세 미만’ 창업 감소율(전년 대비 -6.6%)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영업의 쇠퇴가 영향을 미쳤지만 스타트업도 약세였다. 실제로 기술 기반 창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하락했고 지난해 소폭(2.9%) 반등하는 데 그쳤다. 9일 본지가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와 함께 한·미·일·중 4국 이공계 청년 1229명(각국 300여 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년 중 기업 창업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미국(56.9%)의 5분의 1 수준으로, 일본(11%)과 함께 최하위권이었다. 중국은 3명 중 1명꼴(32.1%)로, 우리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첨단 테크 신사업을 개척할 국내 이공계 인재들이 창업을 외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