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8-10T06:39:31

친명계 "이 대통령·이희자·정청래 사진에서 정청래만 잘라내…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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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사진 조작 공방으로 번졌다. 한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나란히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는데, 정청래 후보도 함께 찍은 사진에서 정 후보를 잘라낸 것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유튜브 채널 박시영TV 는 지난달 23일 이 회장과 이 대통령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방송에서 공개했다.당시 이지은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은 이 방송에서 공식 행사에 이 회장과 함께 찍힌 단체사진 하나로 정청래와 신천지가 개입이 돼 있다는 근거라면 그러면 이 사진도 이재명 대통령과 (신천지가) 관련이 있다는 것 아닌가 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 후보가 대표 재임 시절 당 대변인으로 임명되는 등 친청계 인사로 분류된다. 논란이 된 사진은 근우회 관계자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 시점은 22대 총선 당시인 2024년 3월로, 장소는 서울 마포의 한 식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당시 촬영된 다른 사진을 보면 당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이 회장 옆에 정 후보도 있었다. 이 회장은 신천지 관련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합수본)로부터 피의자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인물이다. 친명계는 일제히 사진 조작 , 음해 공작 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과 만나 박시영TV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 사진 편집 논란이 있다 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과 대통령께서 찍은 사진의 진위 공방, 내지는 그 사진이 어떻게 찍힌 것이고 그 사진이 원래 둘만 찍은 사진인가 아니면 셋이 찍은 것을 자른 것인가에 대한 공방이 있는 것을 저도 들었다 고 답했다.이어 그 자리에 (당시 당대표였던 대통령을) 모시고 갔던 연유라든가 또는 이 문제가 쟁점화된 이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 방송에 관여돼 있다면 적어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들은 우선 정리하는 것이 상식과 예의에 맞다 며 (당시) 대통령이 전혀 모르고 모시고 가니까 가서 사진을 하나 찍었을 것 이라고 했다.앞서 김 후보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셋이 찍은 사진에서 정 후보를 덜어내고 이 대통령과 이희자가 같이 있는 사진을 사용한 식이라 그것에 대한 분노가 있다 며 사진을 갖고 장난치는 것은 정말 화가 나는 일 이라고 한 바 있다.친명계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이제 대통령까지 음해 공작의 도구로 활용하는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며 세간에 떠도는 이 대통령과 이희자 회장이 단둘이 찍힌 사진, 정 후보만 의도적으로 잘라낸 사진이다. 저질도 저런 저질스러운 공작이 없다 고 했다.이어 사진을 잘라내 골프를 쳤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을 보는 듯하다 며 당이 즉각 고발 조치하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는 저질 삼류 정치공작,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고 했다.이건태 의원도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박시영TV에서 박시영 대표와 이지은 위원장은 신천지 관련 인사로 거론되는 이희자 씨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제시하며, 대통령도 신천지의 관계자를 만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을 끌고 들어왔다 며 그런데 원본 사진은 달랐다 고 했다.이어 원본에는 정청래 후보가 버젓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정 후보가 없는 사진을 보여줬는데 왜 그랬는가 라며 사람을 잘라내 사진의 의미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사실 왜곡 이라고 했다.그는 정 후보는 사진에서 사라지고, 이 대통령과 신천지만 남았다. 누가 정청래 후보를 잘랐는가 라며 이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이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박시영TV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편집하거나 조작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 라며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고 심려를 더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 이라고 했다.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도 10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 에 출연해 권혁부라는 분이 SNS에 올린 사진을 박시영TV가 그대로 보도했을 뿐 이라며 일부 유튜브나 일부 후보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이를 이용하겠다고 한다면 허위사실로 고발될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