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더니 유가 100불?" 휘청이는 트럼프…이란 지연전술에 사면초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통해 이란에 궤멸적인 타격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장기전의 늪에 빠지며 정치적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은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개전 이후 이란 내 6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며 이란 해군과 미사일 기지를 사실상 무력화했지만, 시간은 이란 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존 호프먼 연구원은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은 이란의 편 이라며 이란의 국방 교리는 자신보다 강력한 적을 상대로 홈그라운드에서 버티는 지연 전략 에 최적화되어 있다 고 분석했다. 이란은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장기화함으로써 미국의 기름값 폭등을 유도,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미 행정부에 거센 압박을 가하고 있다. 펜타곤 보고에 따르면 개전 첫 6일 동안에만 113억 달러의 전비가 투입됐으며, 미군 7명이 전사하고 140여 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적·경제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양국의 대치국면은 이란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 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고유가는 산유국인 미국에 득이 된다 며 태연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름값에 민감한 공화당 내부 지지층마저 선택적 전쟁 에 회의론을 제기하기 시작하는 등 이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