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메시지 경쟁 치열…김민석 '국정', 송영길 '실행', 정청래 '개혁'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주요 당권 주자들 간 메시지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들은 저마다 국정 실행력 개혁 등을 강조하면서 당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 뒷받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총리직 사퇴 이후 당으로 복귀하면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 고 직격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지방선거 결과 등을 거론하면서 정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정 지원·총선 승리를 강조하는 모습이다.그는 지난 13일 열린 안양 지역 당원간담회 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 하면 우리 당은 흔들린다. 대통령·정부도 흔들릴 것 이라며 이재명의 확실한 파트너이고, 총선을 승리해낼 수 있는 경험·방향을 갖춘 저를 당대표로 교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같은 달 15일 화성 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 에서는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를 겪으며 여당이 국정에 탄탄한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다들 하게 됐다 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아 있는 (대통령) 임기 4년, 또 앞으로도 10년, 20년 민주당이 탄탄하게 갈 수 있는 기틀을 쌓을 국정 지원 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의 선점 의제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전당대회 전에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달 8일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서 전임 지도부의 선거 책임론을 거론하는 동시에,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고 했다. 당초 송 의원은 김 전 총리 페이스메이커 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당선을 위해 최선으로 뛰겠다. 필승 메이커로 뛰겠다 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또 송 의원은 각종 방송 인터뷰 등에서 정 전 대표를 향해 혼자 이재명을 몇 번 외친다고 명청 대전 이 없어지느냐 , 정청래 리더십으로는 총선이 어렵다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명청 대전 관련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진압해야 되는 상황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김 전 총리를 향해 원내대표도 잘하실 것 같다 고 견제구를 날리며 독자노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내대표 스타일은 아니다 라며 여당 대표는 단순히 대통령 뜻을 관철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수렴해 대통령을 설득할 수도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고 했다.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완수 등 개혁 당대표를 거듭 부각하고 있다. 개혁 당대표 이미지를 토대로 집토끼 결집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달 13일 가장 늦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한 저 라며 지난 1년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달려왔다.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 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대일 구도를 부각하면서 텃밭인 호남 등 지역의 동정론을 겨냥하는 모양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존치, 왜 문제인가, 검찰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 에 참석한 뒤에는 검찰개혁에 실패하면 총선도 상당히 어려워진다 며 2대1, 3대1, 거의 집단 폭행을 당하듯이 제가 (당)하고 있는데 맞을수록 당원들께서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 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 등을 겨냥해선 유튜브 채널 인터뷰 등에서 최악의 자기 정치는 선거 때 탈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의 당 후보를 돕는 것 , 이것이 민주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해당 행위 라고 발언하기도 했다.한편 고민정 의원은 통합 2030 청년 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 메시지로 윗세대를 밀어올리는 것은 밑세대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 물꼬를 틀 수 있다면 후배들도 올라올 수 있을 것 이라며 제 등장으로 전당대회 판에 균열이 생겼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고 의원은 또 우리 당이,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것엔 뒷받침해주고 때로 아니다 싶은 것은 레드팀이 돼서라도 말씀드리고 (해야 한다) , 청년을 키우는 민주당, 갈라지지 않고 하나 되는 민주당, 비전과 정책 경쟁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는 등의 메시지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