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9-06T15:33:00

SK그룹, 계열사 100개 이하로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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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지난 7~8월 단 두 달간 9건의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7월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8월 말엔 SK이노베이션이 적자가 누적된 배터리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 합병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플랜트 설계·시공 전문 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합병했다. 2024년 초부터 SK그룹이 추진해 온 일종의 구조조정인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의 일환이다. 2023년 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룹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효율을 높이는 리밸런싱이 본격화됐다.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최근 리밸런싱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그룹 수뇌부는 계열사 숫자를 100개 이하로 줄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이야말로 SK하이닉스가 앞장서고 다른 계열사가 이를 뒷받침하며 그룹 전체가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적기라는 것이다. 특히 이제는 ‘급한 불 끄기’가 아니라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AIDC),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그룹 체질 전환으로 무게추를 옮긴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