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본 정상회담…중동 정세 혼란 속 에너지 안보 공동성명 발표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호주를 방문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4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에너지, 희토류 개발 등에 대한 공동 성명들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캔버라에서 총 1시간20분 간의 회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앨버니지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나는 동지국 협력 중요성을 오랫동안 주장해왔으며, 호주는 그 선두주자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화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 아래 일본·호주 지역의 안정을 위해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는 불안정하고 어려운 세계 경제 정세에서 정권을 운영하고 있으나, 바로 이런 때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인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요 광물 등 분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다 며 폭넓은 분야에서 특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게 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양 정상은 중요 광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 희토류 등 중요한 물자를 공동 개발하는 6개 사업을 지정해, 양국 정부가 투자와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성명에는 중요 물자를 양국 경제 안보 관계의 핵심 축으로 격상시킨다 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 종합상사 소지쓰(双日)주식회사와 에너지·금속·광물 자원기구 조그멕(JOGMEC)이 공동 출자한 기업이 추진하는 희토류 생산 등 6개 사업이 우선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들 6개 사업은 호주와 일본 정부의 추가 투자·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공동성명에 명기됐다. 호주에서의 개발에 필요한 허가 등도 신속하게 진행하기 쉬워졌다. 아울러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안보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도 별도로 발표했다.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40%, 석탄의 60%를 호주에서 수입하고, 호주에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양국은 성명에 지역 공급망에서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양 정상은 경제안보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도 내놓았다. 선언에는 호주가 일본에게 광물 에너지의 가장 안정적인 공급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는 설명이 명시됐다. 지정학적 긴장 등 비상 상황에 대해 양국 간 정보 공유와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선언은 경제적·기술적 강인성이 국가 안보의 기반이라고 인식한다 고 강조했다. 선언은 아시아 탄소중립 공동체 플러스 (AZEC+) 등 협의체를 통한 공급망 구축, 경제적 위압에 대한 대처도 내세웠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경제적 번영으로 연결된다면서 관련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