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9T15:40:00
[잠깐 이 저자] 이태원 게스트하우스 주인, 대만 여성의 세상 읽기
원문 보기뜨거운 여름에 태어나 ‘썸머’라는 별명을 얻은 이 대만 여성은 서울 이태원에서 7년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그가 최근 낸 책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인플루엔셜)에는 성형 수술 후 피 묻은 붕대 뭉치를 욕실 바닥에 풀어놓은 채 기절해 청소 도우미를 혼비백산하게 한 중국 손님, 혼자 사는 윗층 할아버지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가져다주며 친구가 된 노르웨이 청년 등 세계 각국 손님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서울과 타이베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썸머(37·본명 曾元雍)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결국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우리 숙소에서 무례한 행동을 했던 사람들도 세상 밖으로 나가면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일지 모른다. 베개를 훔쳐 간 게스트가 밖에서는 부모님께 지극히 효도하고 매달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