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찾은 오세훈 "정밀한 계획없는 주택공급 무책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설명했다.서울시는 24일 일타시장-용산공원 편 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7월 부동산 시장 진단과 주택 공급 해법을 다룬 일타시장 후속편이다.오 시장은 이곳은 청나라군을 시작으로 일본군과 미군이 120여년간 주둔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공간으로 그 역사성과 자연성을 보존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 고 말했다.폭염이 일상화된 서울에서 녹지는 경관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늘이 많고 잔디와 나무가 많은 동네는 평균 기온이 2~3도 이상 차이가 난다 며 녹지 면적을 풍요롭게 확보하는 것이 도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용산공원을 원래 계획대로 조성하고 보존하려는 것 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오 시장은 현재 임시 개방 중인 용산어린이정원은 오염된 토양위에 복토한 뒤 잔디를 조성한 공간 이라며 주택을 짓고 장기간 거주하려면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된 오염토를 깊이 파내고 고온 처리하는 등 근본적인 정화가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미군 기지 반환을 기다린 뒤 오염토 정화와 구역 지정, 도시 계획, 인허가를 거쳐 착공하려면 7~8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정밀한 계획 없이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 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물재생센터 등 도시 기반 시설을 이전해 확보되는 부지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물재생센터는 시설 이전과 주택 건설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일부 부지의 경우 1만호 이상을 공급할 수 있어 검토할 만한 대안이라고 오 시장은 언급했다.오 시장은 지금 서울시민의 여론을 보면 3분의 2 정도가 용산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 부지로 사용하는 데 반대하고 이 중 절반 가까운 이들이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며 적어도 용산공원만큼은 온전하게, 원래 예정대로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이어 제가 용산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 부지로 바꾸는 데 찬성한다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며 시민 여러분께서 여론으로 서울시의 입장을 지지해 주신다면 용산공원을 지켜내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