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앞둔 우 의장 "퇴임 후 민주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 할 것"(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28일 격변과 격동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 며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다만 개헌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갈등, 정쟁의 수준이 너무 격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39년 만의 개헌 기회를 문 앞에서 놓친 것도 그 여파 라고 했다.앞서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의 헌법 전문 명시 등이 담긴 대한민국헌법 개정안 을 발의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가 미달돼, 투표 불성립됐다.우 의장은 개헌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 며 그러나 (개헌과 관련해) 새롭게 큰 흐름은 만들었다.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절차적 걸림돌을 해소했고,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 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적 합의가 높은 것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헌에 국민적 공감대도 넓어졌다.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임기 중 성과와 관련해서는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 회복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의회외교에 집중 노력 ▲헌법 제1조를 새긴 국회의사당 정문 등 국민주권 정신을 국회 공간에서부터 구현 ▲국회 기록원 설립 ▲국회가 먼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2035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 등을 꼽았다.또 3대 기조(삼권 분립을 수호하는 개혁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민생 국회, 일 잘하는 혁신 국회) 59개 역점과제 중 94.9%(56개)를 이행했다고 했다.노란봉투법, 전세사기특별법, 생명안전기본법, 가맹사업법 등을 거론하면서는 22대 국회 전반기 법안 처리율 30.2%는 국민께서 보기엔 부족한 성적표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의미 있는 성과가 적지 않다 고 언급했다.아울러 그는 임기 동안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 마련에 노력했다며 이를 법제화하는 국회법 개정이 후반기에는 꼭 매듭지어지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홈플러스 사태 와 관련해서는 노원구 집 앞에 홈플러스가 있는데 어느날 자본이 매각하고 소득으로만 가져가려고 하는 것 때문에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어려워졌다 며 이는 먹튀다. 이 문제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풀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생각 이라고 했다.여야 충돌 과정에서 제기된 국회의장 중립성 논란에 대해선 여야 합의를 중시하되,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중재안을 제시했다 고 했다.끝으로 우 의장은 임기 초에 태도가 리더십 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도 태도와 문화로서의 민주주의 의 상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고, 억울한 꼴 당하지 않는 민주주의 너머의 민주주의, 국민의 삶으로 입증되는 민주주의 를 실현하기 위해 기우제를 지내듯 마침내 이루어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했다.우 의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로, 퇴임 후에는 민주당으로 복귀해 의정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퇴임 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 , 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못했던 개헌 진척 등을 꼽았다. 전임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들은 퇴임 후 국무총리로 가거나 당의 원로로 남았다 는 질문에는 제가 국회의장을 하면서 국회를 더 사랑하게 됐다. 어디에 있든지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내겠다 고 했다. 퇴임 후 지방선거를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저는 1988년 평민당에 입당한 사람이라 가장 오래된 사람 중 한 사람이고, 그 길을 민주당답게 만들려고 노력해온 사람이다. 민주당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퇴임 후) 복당할텐데 당원으로서의 필요한 역할은 해야 될 것 이라고 말했다.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와서 항의한 적도 여러차례 있고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세게 비판 받은 적도 있는데, 정파적 선택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했다.그는 국민들에게 무엇이 이득이 되는지, 헌법정신을 지키는 데 의장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관점에서 조정식 후보가 그렇게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