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7T07:30:12

이란 "사거리 2000㎞ 고체연료 '세질-2' 미사일 발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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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사거리 약 2000㎞의 초대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세질(Sejjil)-2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란 국영 프레스TV는 16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일요일(14일) 점령지(이스라엘)를 향해 미사일을 대량 발사했다 며 고체연료 세질-2 탄도미사일이 개전 후 처음 쓰였다 고 보도했다.세질-2 미사일 발사가 사실일 경우 지난해 6월 전쟁 이후 약 9개월 만의 등장이다. 프레스TV는 당시 (세질-2 발사 피해로)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청했다 고 주장했다.다만 세질-2 미사일로 인한 이스라엘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프레스TV는 공격의 영향은 즉각적이고 광범위했다 면서도 텔아비브 등 최소 141개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고만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세질-2는 길이 18m, 직경 1.25m, 발사체 중량 약 23.6톤의 초대형 미사일로, 700㎏ 탄두 탑재 기준 사정거리는 2000㎞다. 탄두를 1.5톤으로 늘려도 1000㎞까지 타격할 수 있다.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에 한 발당 반경 수백m의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설명이다.특히 이란 최초의 고체연료 미사일로, 별다른 제한 사항 없이 신속 발사할 수 있어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생존성(타격 회피 능력)이 높다.일반적으로 고정식 발사대에서 수시간 동안 액체연료를 주입한 뒤 쏘는 샤하브(Shahab)-3 와 달리 이동식 발사대에서 즉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궤도대로 비행하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비행 중 경로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인디아투데이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비행 경로가 불규칙하게 변하기 때문에 레이더 추적이 어렵고 요격망이 예측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 며 방공망 회피 가능성이 높다 고 평가했다.프레스TV는 이란 중부 주민들은 빛나는 점이 뱀처럼 구불구불한 연기를 남기며 이동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며 사람들은 방공 미사일인지 적의 공격인지 유성우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고 발사 광경을 묘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