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30T15:33:00

장관이 ‘착하디착한 주유소’ 현판까지… 특정 가격 못 맞추면 ‘나쁜 주유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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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산업통상부가 ‘착하디착한 주유소’ 2곳을 선정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그중 한 곳을 찾아 인증 현판을 전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주유소를 ‘착한 주유소’로 뽑는데, 여기에 5회 이상 선정된 곳에 ‘착하디착한’이라는 수식을 더해 장관이 축하까지 한 것입니다.고물가 시대 정부의 고민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가 특정 가격을 ‘착하다’고 규정하면 그 값을 못 맞춘 사업자는 ‘나쁜 주유소’가 됩니다. 전국 주유소 1만646곳 중 착한 주유소는 415곳, 3.9%입니다. 나머지 96.1%가 낙인찍힌 셈입니다. 주유 업계에선 “착한 주유소가 되고 싶어도 될 수가 없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