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틈타 드론 생산 재개…군사력 복구 예상보다 빨라"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군사력 재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드론 생산은 이미 일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21일(현지 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4월 초 시작된 6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일부 드론 생산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핵심 무기 생산시설 등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복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은 정보당국이 예상했던 모든 재건 일정을 뛰어넘고 있다 며 드론 공격 능력은 빠르면 6개월 안에 완전히 복구될 수 있다 고 말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 재개를 경고하는 상황 속에서 드론 공격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사일 생산 능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지만 드론 전력을 통해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란의 빠른 재건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과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던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피해 규모 등이 꼽힌다. 특히 중국은 전쟁 기간에도 미사일 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부품을 이란에 계속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주 CBS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제조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했다.한편 지난 4월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약 절반만이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지만 최근 발표된 평가에서는 그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전 기간 동안 이란이 공습으로 매몰된 발사대를 복구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또 이란은 여전히 수천 대 규모의 드론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활용하는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 상당수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CNN은 이번 전쟁이 이란 군사력을 약화시키긴 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다만 미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은 이와 다르다. 지난 19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작전을 통해 이란 방위산업 기반의 90%를 파괴했으며 수년간 재건이 불가능할 것 이라고 증언했다.CNN 소식통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 아니라 재건 시점이 수년이 아닌 수개월가량 늦춰진 수준에 불과하다며 쿠퍼 사령관의 발언이 정보당국 평가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