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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6-06-23T08:20:08
유럽 폭염에 지붕 온도 60도…새끼 새들까지 둥지서 뛰어내렸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벨기에에서 폭염으로 지붕 온도가 섭씨 50~60도까지 오르자, 지붕 가장자리 아래 둥지에 있던 새들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둥지 밖으로 뛰어내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칼새와 제비, 참새, 찌르레기처럼 건물 지붕 가장자리 아래에 둥지를 트는 새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아직 제대로 날지 못하는 어린 새들은 둥지에 갇힌 열기를 피하기 어려워 탈진하거나 폐사할 위험이 크다.영국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템플루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가 최근 사흘 새 동물 150마리를 구조·보호했다고 전했다.이 보호소를 운영하는 로맹 드 야에게르는 “지붕 표면 온도는 섭씨 50도, 심하면 60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새들이 둥지 안에서 말 그대로 익어 죽는 상황을 피하려는 듯 뛰어내린다”고 설명했다.이들 새는 대개 건물 지붕 가장자리 아래나 지붕 아래 틈에 둥지를 짓는다. 이런 곳은 햇볕에 달궈진 지붕의 열기가 갇히기 쉬워 폭염 때 온도가 급격히 오른다.가디언은 유럽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생동물 보호소들이 더위에 지친 새 등 야생동물을 잇따라 구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