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2T15:30:00

지혜로운 통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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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에서 독일 통일을 주관했던 정부 기관은 1949년 우파 기민당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 정부에서는 전체 독일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라는 의미의 연방전독문제부(聯邦全獨問題部·Bundesministerium für gesamtdeutsche Fragen)였으며, 1969년 좌파 사민당 빌리 브란트 총리 정부에서는 통일 문제는 독일 내부 문제라는 의미의 연방내독관계부(聯邦內獨關係部·Bundesministerium für innerdeutsche Beziehungen)로 변경됐습니다. 두 명칭 어디에도 ‘통일’이라는 낱말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거창한(?) 이름의 우리나라 통일부와는 다른 소박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