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사퇴론 다시 논란…3선 이어 오늘 4선 중진 모임서 논의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대표가 당권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사퇴론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현 지도부 체제로 차기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내홍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장 대표는 19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사퇴론에 대해 중진 의원들이 모여 그런 목소리를 낸다면 그게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시원찮을 판에 연임 개헌을 꿈꾸는 대통령과 골프 치고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들이나, 민생이 타들어 가고 있는데 모여서 당대표 물러나야 한다 , 장동혁으로는 총선 진다 는 얘기만 하는데 총선을 이기겠나 라고 했다.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방침과 관련해서는 젊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신선한 인재로 바꿔야 한다 며 지금이 적기다. 계속 저보고 물러나라는 분들 주장이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다는 것 아닌가. 지금 안 바꾸면 언제 바꾸겠나 라고 했다.장 대표가 당협위원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면서 당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의 엇갈린 행보도 주목된다.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3선 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 모여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고,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 구분 없이 3선 의원 14명 가운데 13명이 모였는데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도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에 관한 당헌·당규 해석을 장 대표와는 다르게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에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되, 선출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다 고 명시돼있는데, 이를 기존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로 연결 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게 정 원내대표 측의 입장이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로 하자는 것이고, 확대 해석은 안 된다는 것 이라고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장 대표 사퇴론이)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고 잠복했다고 본다 고 했다.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이날 비공개로 모여 장 대표 사퇴론과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어쨌든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나아가는데 우리 당은 선거 패배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계속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말했다.반면 당 일각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나선다고 해도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장 대표가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원이 선출한 당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여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