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0T21:00:01

코스닥 시총 1위 오른 뒤 반토막... 삼천당제약 논란 짚어보니

원문 보기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가 주가가 반 토막으로 내려앉은 삼천당제약 사태가 국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시장 신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설립된 중소 제약사 조선삼천당을 윤대인 회장이 1986년에 인수해 현재 사명으로 바꾸고 안과 전문 제약 회사로 키워왔다. 황반변성치료제 복제약, 비만약 복제약과 먹는 인슐린 등을 개발 중이라고 홍보해왔다. 이런 이슈 덕에 지난해 말 23만2000원이던 주가는 3월 말 118만4000원까지 410% 폭등했다. 먹는 비만약은 글로벌 톱 제약사가 최근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약품이고, 먹는 인슐린은 지금껏 개발한 회사가 없다. 하지만 급등하던 주가는 최근 반 토막이 나면서 20일 47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신약 개발 플랫폼의 독자적 기술 논란, 개발 중인 복제약 매출 논란, 회사 대표의 2500억원 지분 처분 공시가 잇따르면서 투자자 신뢰가 떨어진 탓이다. 지난 6일 회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여러 의혹과 논란을 해명하고 반박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기업이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을 투명하게 밝히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