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11T07:05:40

"외교 테이블 대신 군사력으로 대응"…美 전직 관료, 트럼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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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 대신 군사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착 상태를 군사력으로 돌파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11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미국 전직 고위 관료 2명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두 전문가 모두 현 상황을 외교적 교착의 산물로 진단하면서도, 군사적 수단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마크 키밋 전 미군 준장은 이 상황의 책임 일부를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서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마다 곧 합의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반복 공언하면서 미국의 조급증을 스스로 드러냈고, 이란이 이를 역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밋은 이란은 전장이 아닌 외교 테이블에서 미국을 자극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외교로 응수하는 대신 군사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 말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동 담당 국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헨리 엔셔는 미·이란 양측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 국면에서 양국이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군사력이라고 봤다.엔셔는 이번 무력 충돌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 상황을 흔들어 보려는 시도 라면서 그게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 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는 상황이 계속 교착된 채 이어지는 것 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9발을 이란에 발사했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군 기지 18곳을 역공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