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5T18:00:00

카프카의 이중생활…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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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가 쓴 글 중 의미 있는 문장들을 독문학자 권혁준 인천대 명예교수가 엮은 ‘카프카의 문장들’(마음산책)을 읽다가 카프카야말로 ‘원조 책 쓰는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책에 따르면 카프카는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페르디난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08년부터 프라하 소재 보헤미아 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서 법률 고문으로 근무했다. 폐결핵에 걸려 1922년 여름 조기 퇴직할 때까지 그곳에서 14년간 근무했다. 즉 카프카는 보통 문학 거장을 떠올릴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난한 전업 작가가 아니라 월급 따박따박 받아 가며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글을 썼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