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0T15:51:00

재계는 눈치 싸움 “기준 생길 때까지 일단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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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첫날인 10일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잇따르자 재계에선 “기준이 생길 때까지 일단 기다리자”는 반응이 많았다. 법에 모호한 부분이 많아 참고할 만한 선례가 쌓일 때까지 ‘눈치 싸움’을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포스코나 쿠팡 등 일부 기업은 과거와 달리 하청 노조 측과의 교섭 절차를 개시하며, 법 시행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민주노총은 앞서 900여 사업장에서 하청이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이날 철강·건설·조선·자동차 등 다수 기업이 교섭 요구를 받았다. 예컨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97개 건설사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도 사측에 임금 30% 인상, 원청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