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5-30T09:09:18

안규백 "北 '적대적 두 국가론' 고착화…한미 동맹·자주국방 강화 병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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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 을 고착화하며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며 한국은 동맹과 자주국방의 강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전쟁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심화되는 안보위협을 매우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안 장관은 우리는 냉전 이후 이어져 온 보편적 평화의 시대를 지나, 지정학적 갈등이 상시화되는 균열의 시대 를 마주하고 있다 면서 남중국해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를 거론하며 이러한 안보 불안 속에서 연대와 공존을 강조하던 국제사회는 이제 자국 우선주의를 새로운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 했다.이어 전장 환경을 두고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AI가 전쟁의 판단과정에 개입하고, 전장에서 드론과 로봇의 사용이 일반화됨에 따라 감정 없는 전쟁 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 최근 전쟁에서는 사이버전·전자전이 보편화돼 전장의 지리적 경계가 축소되고 있으며, 전장이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다영역전의 필요성 또한 증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안 장관은 또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러시아 군사기술을 이전받아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면서 한반도 안보환경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며 유럽의 전장이 북한 전력 증강에 기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인태 지역 전체의 안보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 고 했다.그러면서 이처럼 한반도와 국제 안보 상황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한반도 정세는 명실상부 글로벌 안보의 주요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 며 국제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전장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과거와 동일한 방법으로는 평화와 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 고 했다.안 장관은 현재 직면한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전략으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위한 독자적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미국과의 확장억제 협력도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전장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감지·타격 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드론 방어체계를 중심으로 스마트 강군을 육성해 나갈 것 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첨단 기술 기반의 자강 노력을 통해 한반도 방위에서 보다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안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은 국제사회와의 다차원적인 안보협력을 통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며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여러 국제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으며, 국내법 등을 고려한 현실적 기여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그는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이다 라는 손자병법의 내용처럼, 한국은 한반도에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확고한 원칙을 구현해나가겠다 며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 간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공존 체제를 구축하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