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30T15:33:00
HMM 본사 부산 이전 의결, 육상노조 반발… 총파업 예고
원문 보기국내 최대 국적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본사 부산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HMM 이사회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30일 의결했기 때문이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추진 중인 부산의 핵심 현안 중 하나다.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영향력 아래 있는 기관 두 곳이 HMM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이전이 확정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다만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HM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명시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오는 5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해양수도 부산’ 사업에 HMM이 박자를 맞춘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이미 작년 말 해운업을 맡는 해양수산부가 세종에서 부산으로 이전했고, SK해운 등 주요 해운사들도 잇따라 부산 이전을 발표한 것을 의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