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BS 2026-08-24T13:55:00

'마지막 신호' 1km 거리에…제때 수색했더라면

원문 보기

ⓒ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장미란 씨가 사라졌단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 5월이었지만, 경찰은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영상 시청 앵커 장미란 씨가 사라졌단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 5월이었지만, 경찰은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4일) 장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제때 나섰다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경찰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뒤집어쓰고 숙소를 빠져나가는 여성, 지난 5월 제주 한림읍에서 실종된 30대 장미란 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모습입니다. 장 씨와 연락이 끊겼단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 5월 15일. 경찰은 즉각 탐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신고 접수 약 2시간 반 만에 돌연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수사를 맡은 제주서부서 A 경장이 "장 씨와 통화가 됐다"며 사건을 종결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장미란 씨 가족 (지난 19일) : 경찰이 위치 추적을 해보고 나서 이야기를 한 게 '실종자가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찾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A 경장의 설명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씨 가족의 거듭된 신고 이후 경찰이 기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A 경장이 장 씨와 통화한 적 없단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A 경장이 실종자 대면 원칙을 어기고 허위 보고를 한 데다, 경찰 전산 시스템에서 장 씨 정보를 완전히 삭제한 걸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경찰 내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4일 뒤늦게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신고 석 달이 지나서야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CCTV 영상을 비롯해 단서가 될 초기 자료는 사라졌고, [한림항 인근 상인 (지난 20일) : (경찰이 CCTV를) 보기는 봤는데 뭘 봤나 모르겠어요. (사람이) 없으니까….] 남은 사람들은 애만 태웠습니다. [장미란 씨 남자친구 (지난 19일) : 혹시 바다에 빠졌으면 신발이라도 떠밀려 왔겠거니 해서 바닷가 계속 돌고….] 100여 일 만에 장 씨가 발견된 곳은 제주 한림항 인근 야자수 농장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위치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주 60대 남성에 이어 오늘 장미란 씨까지 A 경장이 허위 보고한 사건의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비슷한 사건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전유근·이준호)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