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29T06:45:54

우크라 외무 "트럼프·푸틴 '앵커리지 합의' 붕괴…러, 평화회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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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드리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이른바 앵커리지의 정신은 이미 죽었다 고 일축하면서 러시아는 평화 협상에서 더 이상 환상에 기대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러시아가 지난해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모종의 이해 또는 합의를 이뤘다고 믿어온 것은 이미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며 이른바 앵커리지 정신이라는 게 혹시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고 말했다.이어 러시아가 더 이상 유령 같은 합의에 기대지 말고 진지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전쟁에서 자신의 입지가 더 나빠지는 결과를 감수하게 될 것 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앵커리지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평화 구상은 결국 허상에 그치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 이라고도 말했다.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해왔다.다만 합의문이 공개된 적은 없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바레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래스카에서 어떤 합의도 없었다 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미사일 등 장거리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는 물론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의 에너지와 교통 관련 기반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크름반도는 민간인에 대한 휘발유 공급이 중단되는 등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회의에서 불행히도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고 필요한 등급의 가솔린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한 에너지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상대로 더 과감하게 나가라 고 독려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